2004년에 들어서면서부터 Well-Being의 개념이 대두되기 시작했고, 이로써 개인의 특성이 존중되는 주거 공간이 강조되고 있다. 더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Lifestyle을 반영하는 주거 형태가 정착되어가고 있으며, 이는 소비자들로 하여금 환경친화적인 것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켰고 자연에 가까운 소재와 느낌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되었다.
이를 반영하듯 인테리어에 관련된 각종 박람회에서는 다양한 무늬목이 강세를 이루었다. 한층 내추럴한 느낌의 ‘나무색’을 다양한 패턴에 접목시켜 깊이감 있는 컬러에 대한 집중이 높아졌으며, 회화적인 느낌의 완성도 있고 강한 느낌의 패턴이 포인트를 이루기도 했다. 또한 토털리빙이라는 개념의 도입으로 모든 아이템을 세트화하려는 경향과 맞물려 광택소재인 하이그로스가 트렌디한 아이템으로 부각되었다. 몇 년간 지속되어 온 장식적인 무드가 계속 이어지면서 대량생산으로 획일화된 제품에 염증을 느낀 현대인들은 유일한 ‘나만의 것’이라는 장인정신이 깃든 제품을 구매하는데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러한 경향은 단순히 제품의 외형을 구입하는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제품이 갖고 있는 가치를 함께 구매하는 경향으로 이어진다.

과거의 것을 그리워하고 다변화적인 제품을 통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내고자 끝없이 노력한다.
이러한 경향은 Mix&Match 혹은 절충주의 등으로 대변되어 나타나고 여러 가지 스타일이 절충되고 융합하여 새로운 스타일을 창출해 낸다. 인테리어에 있어서 이러한 경향은 자연 질감의 소재나 동물가죽의 느낌, 혹은 금속소재 등 이질적인 요소들을 적절히 믹스해 새로운 느낌을 만들어 내거나 안과 밖이 다른 마감이나 배경과 대비되는 과감한 오브제의 사용 등으로 나타났다. 2005년에는 ‘대비’에서 ‘과거’로 포커스가 옮겨져 여러 시대의 스타일로부터 영감을 받아 새롭게 재창조될 전망이다. 따뜻하고 온화한 색조 또는 클래식한 느낌의 무늬목이 로맨틱한 패턴과 조화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패턴은 온화한 느낌의 내추럴한 패턴과 극명한 컨트라스트가 강조된 패턴이나 정형화 된 심플하고 모던한 느낌이 묻어나는 인조목 등이 다양하게 선보여 여러 가지 스타일을 대변하는 배경으로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블랙이 주종을 이루는 컬러패턴들이 좀 더 과감하게 제안될 것이며 블랙 컬러와 조화를 이루어 온화한 느낌을 풀어낼 컬러들이 같이 선보일 전망이다. 새로운 소재에 대한 관심의 고조로 나무결을 그대로 살리면서 새로운 느낌을 연출하는 소재와 메탈과 같은 금속느낌과 유리 아크릴 등의 소재, 동물가죽에서 얻어지는 텍스쳐 등이 복고적 감성에 영향을 받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광택소재에 대한 관심은 지속되어 깊은 컬러가 선보일 것이며, 워시드 된 중간톤의 모던한 컬러와 더불어 지난 시즌에 비해 좀 더 선명한 패턴들이 컬러감 있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